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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지극히 개인적인/The Book

바다에 빠진 소녀_악시 오

by 이.부.용 2023. 10. 14.

스포주의

 

간단 리뷰

 

1. 심청전을 재해석한 이야기

2. 읽을 수록 주인공들의 사랑의 결말이 궁금해지는 책

3. 로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듯한 책

4. 카테고리가 교육으로 빠져있는데, 심청전이 주는 교훈+타인에 대한 마음(?)

5. 상상하며 읽기 아주 좋으며 가독성이 아주 좋음

6. 책이 좀 두꺼움 368p

 

독후감 (스포주의)

 

예쁜 심청이가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빠지는 이야기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를 위해서가 아닌 마을을 위해 대의를 위한 희생이었다. 

바다에 바쳐져야 하는 심청은 태어나자마자 사람들이 안다. 너무 예쁘기 때문에.

용왕의 신부여야만 용왕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긋지긋한 자연재해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은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미나'는 그 뜻을 거스른 인간이다. 심청을 좋아하는 오빠를 본인이 좋아해 희생을 감수하고 바다로 뛰어든다.

용감한 사람. 그리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용왕과 이어진 붉은 실을 끊어버리려는 진취적 모습과 사건에 휘말렸어도 타인을 위한 마음 하나로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

그러나 자신의 마음은 오빠를 향해있기 때문에 '신'을 좋아하는 줄 모르는, 한편으로는 미련한 사람이다.

 

좋아하는 소재라 정신없이 봤던 기억이 있다. 상상하며 읽기 아주 좋은책이며,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었으면 하는바람이 있다. 챕터마다 '달의 신', '기억의 신' 등등 오만가지의 신들이 나온다. 그 가운데 자신을 지키는 조상들도 있고, 용이 되고싶은 이무기도 있다. 이무기의 특징을 잘 살렸지만 그 가운데서도 사람을 선택하는 착한 이무기도 존재한다.

어쩌면 뻔한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날 때 읽으면 재밌을 책! 

 

로판을 좋아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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